KCC가 정부의 그린홈 정책 추진의 최대 수혜주라는 증권사 평가에 강세다.

21일 오전 9시23분 현재 KCC는 전 거래일보다 2.65% 오른 3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KCC에 대해 정부의 '그린홈 프로젝트' 수혜가 예상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KCC는 정부가 내년부터 '그린홈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함에 따라 보온단열재 사용량 증가와 열효율이 높은 로이(Low Emission)유리 등 에너지효율을 높일수 있는 제품의 판매증가로 그린홈 정책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로이유리는 외부 복사열을 차단하고 실내 발생 적외선 반사율을 높여 단열성능을 높인 제품으로 일반 복층유리대비 단열성능이 30% 정도 높아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필수선택 품목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로이유리 가격은 일반 판유리보다 20~50% 정도 높으나 정부가 건축법 내 에너지설계기준 개정을 통해 사용을 권장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 건물에는 용적률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현재 5% 미만인 국내 보급률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랑스가 2001년 로이유리 사용 법제화 이후 보급률이 급속히 확대됐고 유리 제조업체 생고뱅(Saint Gobain)의 경우 가파른 이익증가와 주가 상승을 경험한 바 있어 KCC도 같은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내년 시행예정인 '수도권대기환경 개선법'에 따라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도료 매출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KCC의 현 주가가 사업가치와 보유지분가치 등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