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관련주들이 단일 규모 세계 최대 운송계약을 체결한 STX팬오션 효과로 동반 급등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2분 현재 STX팬오션이 전 거래일보다 1350원(11.69%) 오른 1만2900원을 기록하며 가격제한폭 가까이 치솟은 것을 비롯해 지주사인 STX도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타 STX엔진과 STX엔파코 STX조선해양도 일제히 3-4%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

STX팬오션은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사와 최대 6조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COA)을 체결한다. 단일 계약으로는 세계 해운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STX팬오션은 발레사가 생산하는 제선용 철광석 등의 수송을 25년 동안 맡기로 하는 장기운송계약을 22일 맺기로 했다.

이 회사가 벌크선으로 실어나르게 될 철광석 수송 물량은 연간 1200만~1300만t,총 3억t가량이다.

장기 운송에 따른 총 계약금액은 5조~6조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2000억원대의 추가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규모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