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사장 이형승)은 21일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주권 이외 금리, 통화 및 상품(금, 돈육)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내파생상품의 영업을 2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의 장내파생상품 영업 개시는 증권회사의 선물업(장내 파생상품 투자중개·투자매매업) 겸영을 허용한 자본시장법 시행 후 처음이다.

IBK투자증권은 특히 ‘환리스크관리센터’를 설치해 중소기업들에게 KIKO사태처럼 장외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리스크를 통화선물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심있는 기관은 파생상품영업팀(02-6915-5544)에 예약하면 직접 해당기관에 방문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한 장내파생상품은 기존 주식거래와 동일하게 계좌개설 후 가까운 IBK투자증권 지점을 이용하거나, 홈페이지(www.ibks.com)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핫 트레이딩(hot Trading)’을 통해 매매할 수 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3월부터 ‘파생상품영업팀’을 신설, 업계 우수인력을 확보해 전산시스템, 프로세스 구축 등 영업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이형승 IBK투자증권 사장은 “자본시장 발전 과정에서 요구되는 선물 수요 증대와 시장규모 확대에 맞춰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상품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장외파생상품 영업까지 진출하여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종합금융투자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18일 금융위원회에 장외파생상품영업 인가를 신청 하는 등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