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해외 유동성 유입이 지속되는 한 코스피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변종만 연구원은 21일 "외국인이 단기 주가 상승에도 불과하고 매수를 지속하는 이유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공급된 과잉 유동성 때문"이라며 "낮은 경제성장률과 불안한 미래소득을 담보로 한 자산운용보다는 건전성이 양호한 금융기관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이 매력적인 대안이 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해외 유동성 유입이 지속되는 한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 연구원은 다만 밀려드는 해외 유동성이 지난 주 정도 수준으로 계속되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변 연구원은 "외국인의 '바이코리아'라는 큰 흐름은 유효하지만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이라는 가속페달이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일시적인 수급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부유한 외국인'과 '가난한 기관'이라는 대립구도에서 승자가 되려면 국가 대표급 기업을 포트폴리오 중심에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변 연구원은 "IT와 자동차의 대표 기업이 이미 많이 오른 가격 부담이 있지만 해외 유동성 장세가 끝날 때까지는 버릴수 없는 대안이며, 금융과 소재업종 내 글로벌 플레이어의 비중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