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1일 GS건설에 대해 리스크 해소를 넘어 이제 성장성에 주목할 때라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9만2300원에서 15만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광수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 목표주가를 향후 성장성을 고려, 2010년 영업이익 6832억원을 반영한 15만원으로 기존보다 62% 상향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목표주가 상향 조정은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GS건설의 사회간접자본(SOC) 등 투자자산 가치와 순현금 5847억원을 고려했다"면서 "반면 주택 사업의 리스크를 감안해 현재 보유중인 미착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 2489억원을 기업 가치에서 차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제부터 건설 업종에 대해서도 주택사업 리스크로 인한 불안보다는 향후 성장성에 대해 주목할 시점이라는 것의 이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최근 지속적으로 미분양이 감소하고 있고 주택 가격의 회복에 따라 신규 분양 시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이후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고 해외 발주가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수주 성장이 예상는 점도 이러한 판단의 주요 근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러한 국면의 변화 시점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회사는 바로 GS건설"이라며 "GS건설은 빠르게 주택 사업 리스크가 감소되고 있고 동시에 해외 플랜트 시장의 경쟁력을 통한 해외 수주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GS건설은 또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유로 신규 주택 사업 개시가 쉽고 관계사 수주 물량을 통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제 건설 업종도 리스크 해소 보다는 성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