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1일 반도체 범핑(납땜)업체 네패스에 대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겸비한 업체라고 평가하고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시작했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네패스는 기존 DDI 범핑 사업의 경우 일본 경쟁 업체들이 엔화급등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속속 철수하면서 시장점유율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전자재료 사업부 역시 국내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업체들의 2010년 신규라인 투자에 따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 휴대폰용 DDI 신규 진입과 자회사 네패스Pte를 통한 '솔더 범핑'(칩의 밑면에 혹모양의 납땜)시장 진입 효과가 4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네패스LED, 네패스신소재 등 자회사들의 실적 성장도 네패스 지분법 평가이익의 지속적인 개선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네패스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9.8%, 42.6% 증가한 2270억원, 290억원이 예상된다"면서 "현재 성장추세와 수익구조는 2010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