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LG상사에 대해 에너지개발(E&P) 이익 증가로 3분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만9200원을 유지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상사 기업가치 상승의 핵심 변수인 E&P 부문의 이익이 3분기에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6개 광구의 E&P 관련 이익이 올 상반기까지 260억원 이상의 이익을 기록했고, 이번 3분기에는 270억원 이상의 이익이 추정된다는 것. 3분기 E&P 이익 증가는 오만웨스트부카 유전과 필리핀라퓨라퓨 동광 영향으로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 진행되면 E&P 부문 이익이 지난해 149억원에서 올해 700억원 이상, 내년에는 1050억원 이상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LG상사 세전이익의 6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기업 성격이 일반 무역거래를 중심으로 한 종합상사에서 고수익의 E&P 기업으로 확연히 바뀌고 있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분기 실적발표 이후 3개월 이상 횡보해 온 주가는 3분기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 외에도 E&P 이익 증가를 반영한 기업 펀드멘탈(기초체력)의 변화, 가격메리트를 감안할 때 추가 상승이 가능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