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 디지털 케이블 TV가입자, 한경TV서 실시간 주식시세 검색
수도권 최대 케이블TV 방송사인 씨앤앰은 지난 16일부터 한국경제TV의 연동형 데이터방송(사진)을 시작했다. 주가는 물론 각종 투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씨앤앰은 이달 말 전래동화와 영어동화 등을 읽어주는 오디오동화 서비스까지 도입한다. 양방향 서비스를 대거 도입한 디지털케이블TV가 PC 못지않은 똑똑한 TV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것.
◆TV로 주가 정보 한눈에
주가 정보를 확인하려면 먼저 디지털케이블TV 채널을 한국경제TV에 맞춰야 한다. 증권 정보 데이터방송은 채널 연동형 서비스여서 해당 채널을 볼 때만 조작할 수 있다.
다음으로 리모컨의 빨간 단추를 누르면 'DTV 플러스' 메뉴가 뜬다. 관심 종목,증권사 투자정보,추천정보,이벤트 등의 각 항목을 선택하면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인기있는 서비스는 관심종목 시세창.미리 등록해 놓은 종목의 시세만을 압축해 볼 수 있다. 각 종목을 누르면 일봉,주봉 등 시세 차트와 뉴스까지 확인할 수 있다. TV를 마치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처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리모컨 방향키만으로 대부분 메뉴를 조작할 수 있는 것도 편리하다.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들은 별도 장치나 가입절차가 필요없다. 내년 상반기에는 주식 구매까지 가능한 증권거래시스템도 나온다.
◆게임,노래방 등 무료 콘텐츠 가득
씨앤앰은 증권 정보 외에도 게임,노래방 등 다양한 디지털 양방향 서비스를 하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는 맞고,장기,오목 등 13종의 무료 게임과 매주 신곡을 업데이트해 주는 무료 노래방 등의 서비스다.
씨앤앰은 이달 말 선보일 오디오동화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오디오동화는 TV를 시청하면서 아이들의 언어 능력과 감수성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전문 데이터방송이다. 전래동화,연령별 동화,동시나라,영어동화 등 선택할 수 있는 콘텐츠도 다양하다. 유시화 씨앤앰 홍보팀장은 "하나씩 지나가는 영상을 보며 오디오를 듣다보면 마치 동화책을 직접 읽는 느낌을 받게 된다"며 "영어동화를 볼 때 자막 가리기,수동/자동 넘기기 등의 리모컨 기능을 이용하면 어학학습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씨앤앰의 케이블가입자는 20일 기준 216만명이며,이 가운데 디지털케이블 가입자는 69만7000명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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