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40포인트(0.64%) 오른 531.53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코스닥 지수가 530선에 오른 것은 지난달 14일이후 한달만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뉴욕 증시가 일부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소폭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1.51포인트 오른 529.64에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개인이 재차 사자를 확대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팔자를 보이던 외국인이 동시호가때 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253억원, 개인은 3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2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7억2597만주와 2조4298억원으로, 각각 전날보다 1억1397만여주와 3248억원 가량 감소했다.

대형주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100지수는 1.62% 오른데 반해 코스닥 중형 300지수는 0.04% 내렸고 코스닥 소형 지수는 0.04% 오르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제약, 인터넷이 2% 이상 급등했다.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통신서비스, 유통, 금속, 출판매체복제 등도 1%이상 오르는 동반 강세였다. 섬유의류, 기타제조, 화학, 정보기기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 메가스터디, SK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 네오위즈게임즈, CJ오쇼핑, 태광, 성광 벤드, 동국S&C 등이 올랐고 서울반도체, 태웅, 다음 등은 내렸다.

코미팜이 외국계 매수세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태양광 발전시스템 전문 기업 지앤알은 74억8000만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공사수주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식품포장용기 및 유지류 제조업체인 동서는 실적개선과 함께 고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5.90% 급등했다. 장중에는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개를 포함한 433개였고 하한가 9개 등 489개 종목은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