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8일 GS건설에 대해 리스크는 줄었지만 성장성은 늘었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3만원으로 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김석준 연구원은 "GS건설은 미분양과 프로젝싱파이낸싱(PF) 잔액이 큰폭으로 감소했다"며 "동시에 경기침체로 중단됐던 해외 개발 사업이 재개됐고 신규수주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GS건설의 지난 3월 기준 미분양 세대수는 7969세대였지만 9월초에는 5163세대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분양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연말에는 4000세대 중반으로 떨어진다는 전망이다.

PF 잔액은 지난 3월에 4조9000억원에 달했지만 8월말에는 4조1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연말에는 3조6000억원까지 내려간다는 추정이다.

또한 GS건설은 최근 베트남 고급 주택 시장의 회복으로 해외 개발사업은 다시 한번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2011년 냐베 신도시 사업이 재개되면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각된다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연초 사업계획에서 신규수주를 10조원으로 추정했지만 최근의 추세를 감안하면 계획치를 돌파한다는 분석이다. 신규 수주 증가는 국내외 전 공종의 수주 증대과 저조했던 관계사 수주(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전자 등)가 재개돼 1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