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8일 대한제강에 대해 성수기에 진입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17일 종가 1만465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3분기가 비수기이지만 대한제강 실적이 선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9월부터 가을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실적 모멘텀(계기)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15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4% 감소하겠지만, 비수기에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 상승까지 겹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3분기에 30만원 초반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철근과 철스크랩의 스프레드가 4분기에는 국내 철스크랩 가격 하락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박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이와 함께 철근 판매량이 개선되면서 대한제강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29% 늘어난 206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대한제강이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4.9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매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