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고로 모멘텀이 유효하고 수익성 개선 또한 뚜렷하다는 평가에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오전 9시9분 현재 현대제철은 전날보다 2.10% 오른 8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현대제철에 대해 4분기 이후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현태, 송동헌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철스크랩 가격 상승으로 제품가격을 인상했지만 마진 개선폭이 작았고 비수기 영향으로 봉형강 판매가 감소하면서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는 수준에서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하지만 4분기부터는 전분기에 단행한 제품가격 이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마진 폭이 커지고 제품 출하량도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황회복이 가시화되는 국면에서는 사이클 산업의 특성 상 이익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고로 가치 산정시 비교 대상이 되는 POSCO 시가총액 상승을 반영해 현대제철의 고로 가치를 기존 주당 2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철강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