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7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 3분기 실적 또한 양호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8%와 31.1% 증가한 2조3343억원과 3141억을 기록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보수용사업의 마진은 전분기보다 떨어지겠지만 모듈사업은 중국 반제품조립(CKD) 수출 호조에 힘입어 7% 이상의 마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부품사업 추진으로 미래 성장동력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와 IPM(통합 팩키지 모듈)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연간 100만대 생산 규모로 부품 전용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부품은 쏘나타를 기준으로 대당 4000달러 정도로 추산되며 현대·기아차가 2018년 50만대 양산체제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현대모비스는 연간 20억달러의 신규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