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7일 대우차판매에 대해 GM대우의 지역총판제 도입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면서 '강력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경문 연구원은 "GM대우가 지역총판제 도입을위해 3개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GM대우는 전일 영남권역에 대한모터스, 수도권 북부지역에 삼화모터스, 수도권 동부 및 경북권역에 아주모터스를 지역 총판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남 연구원은 그러나 이들 신규 딜러의 시장 진입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기존 영업소들의 경우 대우차판매와 독점 계약을 맺고 있어 신규 판매점 모집이 쉽지 않고, GM대우의 차 판매대수가 얼마 안되는데다 수수료도 낮아 이익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극단적인 경우 대우차판매가 GM대우 판매 사업을 철수해도 기업 본질가치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남 연구원은 "대우차판매 내에서 GM대우 차 판매대수 비중은 91%에 이르나 매출비중은 62% 수준"이라며 "자동차판매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업이익의 대부분은 트럭과 버스를 판매해서 발행하는 것"이라며 "GM대우 자동차 판매 사업은 현재 적자 상태인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대우차판매의 본질 가치는 사실 송도 개발"이라며 "오는 11월 실시계획인가가 예상되는 송도개발 사업은 1조5000억원, 주당 2만8750원의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