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신세계에 대해 영등포점 재오픈으로 매출증가는 예상되지만 주가의 추가상승은 제한적이라며 '보유' 의견과 목표주가 57만원을 유지했다.

신세계 영등포점은 전날 1년 만에 재오픈했다. 경방과의 위탁경영계약을 통해 기존 신세계백화점과 경방필 백화점을 통합해, 매장면적은 기존 3000평에서 1만3000평으로 증가했다.

이 증권사 구창근 연구원은 "신세계는 영등포점 재오픈과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요인이 있다"며 "그러나 이익증가에도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신세계측은 2011년 매출목표는 양사 합산 기준 5000억원 수준(기존 양사 합산매출액은 2700억원 내외)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신세계가 인식할 매출액은 이중 50% 내외인 26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롯데 영등포점과 현대 목동점 매출액이 약 3700억원, 6000억원 수준으로 신규 수요와 시장 잠식효과 감안 시 현실성 없는 목표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이 경우 평당 매출액은 3846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신세계의 평균 평당매출액 3000만원을 27% 웃도는 수치로 다소 공격적이라는 지적이다.

구 연구원은 "평균 평당 매출 적용시, 신세계가 인식할 매출액은 1900억원 내외 수준으로 2009년 백화점 매출액의 7%(총매출 기준 1.5%)를 차지할 것"이라며 "신세계는 8%의 영업이익률을 적용할 때 영등포점 재오픈은 영업이익을 1.6%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