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모든 사업 부문에서 꾸준한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의견 유지.

이 증권사 김도한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은 전 사업부문에서 점진적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2010년 영업이익 규모를 기존 전망치 2750억원에서 3080억원으로 12% 올린다"고 전했다.

삼성테크윈이 현재 가장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보안카메라 사업 부문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네트워크 카메라 교체수요와 통합보안 시스템 매출 발생 등으로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전망이다.

상반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반도체 부품 사업부문도 하반기에는 회복된다는 분석이다. COF(Chip on Film) 매출이 확대되면서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7~8% 수준으로 회복된다는 판단이다.

이 밖에도 LNG FPSO(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설비) 등 이미 알려진 신규 사업영역 외에도 사업이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보안카메라 사업에서 출발한 감시경계용 로보틱스 사업분야가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차세대 국가 사업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2011년 이후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는 것. 장비 사업부문에서 바이오 관련 진단 장비와 삼성그룹 내에서 소요가 발생하는 다양한 장비 사업 분야로 확대된다는 전망이다.

그는 "삼성테크윈의 3분기 영업이익은 714억원으로 분기실적 최초로 700억대에 안착될 것이라며 "2010년 상반기 이후에는 신규사업에서도 매출이 발생해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