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7일 전북은행에 대해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지만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8500원에서 98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한정태 연구원은 "전북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1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전북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가 가능하며, 이는 은행권 중 최고수준"이라고 전했다.

전북은행은 은행 중에서 전년동기에 비해 증가율을 보이는 유일한 은행이라는 것. 하지만 규모의 열세와 지역경제의 침체를 우려하는 시각으로 시장에서는 소외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은행은 지난 2분기 순이익이 143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137억원이 예상돼 지난해 대비 급증한다는 전망이다.

또한 대출자산 성장은 분기별 1%내외의 낮은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순이자마진(NIM)은 여전히 상승하고 있으며 3분기에도 5bp이상 상승한다는 추정이다. 이자이익의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전북은행의 2009년 순이익을 382억원에서 442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금융위기 이후 지역경제 우려에도 연간이익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유일한 은행"이라고 강조햇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