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7일 코스피 지수가 과열권에 들어갔지만 과열이 추세 마무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상승 추세가 기대되고 있어, 조정을 추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증시에 우호적인 상황이나 그간의 상승폭에 대한 과열 논란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계량경제학에서 자주 이용되는 H-P 필터를 이용하면 코스피 지수의 과열 여부에 대한 객관적인 검정이 가능한데, 수치상으로는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그간의 경험을 통해 보면 과열이 곧바로 지수의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며 "추세를 이용해 분석해 볼 경우 경험적으로 가장 좋지 못했던 경우라 하더라도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기적인 하락은 장기적인 수익을 위한 매수의 기회를 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듯 하다"며 "상승 추세가 살아있는 구간에서의 조정은 강력한 매수의 기회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