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원 · 달러 환율과 원재료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종합식품업체 CJ제일제당은 17일 5.14% 오른 19만4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16.46%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작년 10월 이후 1년여 만에 2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설탕과 사료를 주제품으로 하는 삼양사는 4.32% 오른 4만3500원,음료업체 롯데칠성은 2.85% 상승한 79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라면제조업체 농심도 2.40% 올라 25만50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관심도 뜨겁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CJ제일제당을 18거래일,롯데칠성은 2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삼양사와 농심도 각각 6일과 13일 연속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이날 원 · 달러 환율이 1205원10전으로 1210선마저 깨지는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음식료업체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기업분석부장은 "CJ제일제당의 경우 3분기에 상반기 기록한 1206억원에 육박하는 1000억원 규모의 분기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