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이틀째 강세다.

국내 35개 국고채 전체의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KEBI(케비)는 16일 0.2046포인트 오른 100.2916으로 마감,이틀 연속 100을 웃돌았다. KEBI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04%포인트 내린 연 4.43%,5년물도 0.03%포인트 하락한 연 4.90%를 기록했다. 통화안정증권 1년물 금리 역시 0.04%포인트 떨어진 연 3.45%로 끝났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국채선물을 공격적으로 사들이면서 채권시장 강세를 이끌었다. 이틀 동안 사들인 국채선물은 6840계약에 달했다.

신동준 현대증권 채권팀장은 "금통위 이후 채권금리가 기준금리 예상 인상분을 선반영할 만큼 높은 수준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물인 통안채 1년물과 기준금리 간 격차는 보통 0.5%포인트 정도인데 최근에는 1.50%포인트로 과도하게 벌어져 있는 상태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