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추천한 '미래에셋 5대그룹 대표주펀드'는 국내 핵심 그룹의 계열사 주식에 집중투자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변동성이 높은 주식형펀드이지만 실적 안정성이 돋보이는 대형 우량주만 골라 투자해 상대적으로 수익 변동성이 낮은 것이 장점이다.

특히 이 펀드는 올 들어 블루칩이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트렌드에 딱 들어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펀드가 타깃으로 삼는 주식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한국을 대표하는 5대 그룹의 계열사들이다. 5대 그룹은 현재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약 43%를 차지할 만큼 한국 증시의 간판 기업들이다. 5대 그룹 계열사의 연간 매출 합계는 국내총생산(GDP)의 38%에 달할 정도로 핵심 회사들을 아우르고 있다.

펀드에 편입하는 종목 선정은 주당순이익(EPS) 등 이익 성장성 지표를 기본으로 한다. 업종 간 배분과 종목별 시가총액 규모를 고려해 기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다음 투자전략위원회에서 최종 편입종목을 결정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의 지속적인 성장성뿐 아니라 이익의 안정성,위기관리 능력 등도 함께 고려해 종목을 골라낸다"며 "업종별로도 적절히 분산해 시장 변화에 따른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 운용팀은 각 그룹별로 특징이 뚜렷해 펀드운용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가령 삼성계열사는 정보기술(IT)을 필두로 대부분 업종에서 1~2위 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고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구조조정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그룹의 경우 내수시장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고 최근 해외사업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게 미래에셋의 설명이다.

이 펀드는 지난 11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20.88%,6개월간 50.47%의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다. 클래스A형은 선취수수료 1%와 연간 보수 1.65%가 부과되며 선취수수료가 없는 클래스C형의 연간 보수는 2.50%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