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6일 휴켐스남해화학에 대한 암모니아 공급요구 소송이 악재가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휴켐스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81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4일 휴켐스는 남해화학을 상대로 암모니아 공급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남해화학이 휴켐스에 암모니아 공급 의무를 지고 있으나 지난 연말부터 계약 만료를 이유로 남해화학이 이를 부당하게 거부하고 있다는 이유다.

이응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초 원료인 암모니아의 확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휴켐스 주가가 하락했으나 이는 오해일 뿐"이라고 판단했다.

남해화학은 여전히 휴켐스에 공정용 암모니아를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공급을 거부하고 있는 부분은 판매용 암모니아라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휴켐스가 남해화학으로부터 공급받은 암모니아 23만톤 중에서 18만톤을 자가소비하고 남은 5만톤을 외부 판매하고 있는데, 바로 이 외부 판매분에 대해 분쟁이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소송으로 휴켐스의 기초 원료 확보가 지장을 받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암모니아의 외부 판매가 약간의 타격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 가능성은 낮다"며 "암모니아가 확보하기 곤란한 상품도 아니거니와 자체적으로 수입하면 도입 단가가 하락하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