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4일 SK에너지에 대해 "최근 실시키로 결정한 자산재평가는 자산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박영훈 연구원은 "SK에너지는 지난 11일 6조원에 해당하는 토지(2조1200억원) 및 기계장치(3조9000억원)에 대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자산재평가에선 건물, 구축물, 기타 고정자산은 제외됐다"며 "평가 목적은 국제회계기준 도입 대비및 재무구조개선"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이전 SK주식회사는 1988년 자산재평가를 통해 1조9706억원의 자산재평가 적립금을 충당한 바 있다"며 "이번 재평가를 통해 어느 정도의 적립금이 쌓일지는 알 수 없으나 부채비율 개선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부채비율 개선에 따른 신용등급 상향으로 이자비용 경감의 가능성이 있고, 자산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SK에너지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로 14만8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