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4일 세방전지와 아트라스BX 등 자동차부품에 대해 이익안정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각각 3만4000원과 2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두 회사 모두 '매수'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민정 연구원은 "세방전지와 아트라스BX는 전지가격 인상 여력이 제한적이지만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개발완료 단계인 신제품(ISS용 AGM 전지)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세방전지와 아트라스BX는 최근 원료인 납가격 급등이 원가부담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중국, 중동 등 주요 수출지역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2010년 이후 점진적 회복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무엇보다 ISS용 AGM 전지 매출이 발생하면서 납에 대한 이익민감도가 구조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연비개선에 있어 효율성이 높은 ISS(Idle Stop-Start)는 2010년 독일의 의무장착을 시작으로 앞으로 유럽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국내 완성차 메이커들도 유럽 수출차량에 장착 이후 소나타급 이하의 내수 판매 전 차종에 순차적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업체들의 경우 연말까지 설비투자를 완료하고 2010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가능하다는 추정이다. 따라서 2012년에는 세방전지와 아트라스BX의 영업이익률이 높아질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업종 내 최선호주는 아트라스BX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