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나스닥증권시장인 차스닥의 출범준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17일 7개사를 대상으로 첫 상장심사위원회를 개최한다.

증감위는 또 앞으로 자격요건을 갖춘 기업이 나오면 수시로 상장심사를 개최키로 했다.

증감위는 7월26일부터 9월10일까지 155개 기업의 상장신청을 받아 149개사의 신청서를 정식으로 접수했다.

이들 149개사의 총발행 주식은 114억주이며 향후 추가발행할 주식은 36억2천900만주, 조달자금은 336억500만 위안(한화 6조489억 원)에 이른다.

상장심사 신청 기업 가운데 조달예정 자금이 가장 많은 기업은 8억2천500만위안(1천485억원)이고 가장 적은 기업은 8천500만위안이며 평균 조달예정 자금은 2억2천700만위안에 달했다.

증감위는 차스닥의 조달예정금액이 현재 중소기업전문 주식시장인 중소기업판의 첫 기업공개(IPO) 시 조달된 자금의 60%에 불과해 증시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감위는 차스닥의 개장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지만 개장 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시장이 미성숙 단계에서 성숙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