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장사들의 실적개선으로 배당금 지급 여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배당 유망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형주들의 강세로 증시가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가을이 제철인 배당주들이 부상하지 못하고 있지만 주가 상승과 함께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배당 여력이 높은 실적주들을 주목할 시점이라는 진단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3일 "고배당 유망주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거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증시에서는 3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배당주들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율촌화학의 경우 하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매년 500원씩 지급되던 주당 배당금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지난 한 달간 17% 가까이 뜀박질했다. 대덕전자도 매분기 영업이익 증가에 배당수익률이 4% 이상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같은 기간 주가가 50%나 급등했다.

이와 관련,대우증권은 전분기 대비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30%를 넘고 시가배당률이 높은 종목으로 YBM시사닷컴(시가배당률 7.4%) 현대미포조선(4.0%) 리노공업(3.9%) JS전선(3.8%) 티엘아이(3.2%) 에스에프에이(3.1%) 등을 꼽았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