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펀드매니저 10명 중 9명이 3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일본 제외) 증시를 낙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 중 절반이 3분기 주식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11일 HSBC가 글로벌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아 · 태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는 펀드매니저 비중은 90%로 2분기(45%)의 2배로 높아졌다.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답변한 펀드매니저 비중은 2분기 30%에서 3분기 50%로 증가해 전반적으로 주식 투자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로 전환했다.

중국 홍콩 대만 등 범중화권 주식에 대해선 75%가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으며 신흥시장 주식에 대해서도 73%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보인 매니저는 30%에 불과해 2분기의 70%에서 크게 감소했다.

존 고다드 HSBC 최고 개인금융 책임자는 "아시아태평양 및 신흥시장의 경기 회복 신호와 더불어 시장 상황도 개선되고 있어 주식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 몇 달 동안 이어진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인해 범중화권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