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한라공조에 대해 장기 비전은 좋지만 가격 부담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수(traing buy)'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만2200원에서 1만3200원으로 올렸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장기 비전은 긍정적이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프리미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중장기적으로 현대차 그룹 관련 성장 동력의 본격적인 가동과 컴프레서 분야에서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해외 고객 추가 확보 등 비전은 매우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한라공조의 3분기 영업이익은 현대차 등의 정상 조업에 따른 가동률 회복세 지속으로 기존 우려에 비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이와 관련한 안정적 수준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16.8%로써 인수합병(M&A) 및 해외 신규 수주 기대감 부각과 소멸에 따른 변동성 위험을 고려하면 제한적인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