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에스티가 스테인리스와 니켈 가격 상승 덕에 올 3분기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세다.

10일 오전 9시 47분 현재 황금에스티는 전날보다 570원(6.23%) 오른 9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황금에스티는 스테인리스 수입 유통업체이다. 단기적으로는 스테인리스, 장기적으로는 니켈 가격이 수익성과 주가에 큰 영향을 준다.

김종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스테인리스 제품가격을 지난달 20만원, 이번달 40만원씩 인상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스테인리스 열연 가격은 350만원으로 올랐고, 이는 곧 황금에스티의 마진 확대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황금에스티의 수주 물량은 지난 1분기 월평균 2500t에서 2분기 3700t으로 늘었고, 3분기에는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1분기 4.4%에서 2분기 8.4%로 상승했고, 3분기에는 13%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3분기 매출을 380억원을 가정하면, 2분기 32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3분기엔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이상네트웍스 지분 24.7%의 가치는 162억원이고, 당진 공장의 부동산 가치는 시가로 약 250억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