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실적 개선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유종우 연구원은 "내년 LCD 식각액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CD 식각액 매출 증가는 점유율 상승 덕분이란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테크노세미켐이 LCD용 폐식각액을 재활용해 다시 공급하는 생산방식을 확대 적용하면서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소재 부문을 발광다이오드(LED) 공정에 적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테크노세미켐이 불산계열의 식각액과 CVD(화학적증착장치) 소재를 LED 공정에 적용하려 하는데, LED 제조공정이 반도체 공정보다 소재에 대한 난이도가 낮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유 연구원은 또 "1분기 28억원에 머물렀던 2차전지 전해액 판매액도 3분기엔 7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