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IT(정보통신)주의 실적이 4분기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주가 상승세가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현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10일 "시장을 주도해온 IT섹터의 실적이 3분기 정점을 기록한 후 하락세가 예상되고 있다"며 "통상 4분기 실적에 3분기보다 좋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IT주 상승 원동력이 실적개선 속도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시즌을 통한 확인이었음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탄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IT주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가 늘어난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주장이다.

주 연구원은 이를 감안해 IT주보다 유망한 업종을 선별해냈다.

3,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전분기대비),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증가율 등을 고려해 업종별 매력도를 살펴본 결과, 미디어, 철강, 기계업종의 매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 연구원은 "이들 업종은 3분기 이후 실적개 선도가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 주가등락률도 다른 업종에 비해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철강업종 내에서는 포스코, 세아베스틸, 현대제철, 풍산이, 미디어업종 중에서는 SBS, 제일기획, CJ CGV, 기계업종 가운데서는 두산중공업, KC코트렐,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유망 종목으로 선정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