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정유 업황 개선이 본격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에너지는 9일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대비 2.54% 상승한 1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인 12만5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SK에너지는 전날(8일) 약 10개월 만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주가가 급상승중인다.

이는 정유 업황이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진 덕분이다.

박영훈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글로벌 정제 시황이 회복될 전망"이라며 "정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s)로도 SK에너지를 꼽았다.

이어 "SK에너지의 경우 업황 개선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제마진은 이번 분기 들어 전분기 대비 31% 개선됐다"며 "지난 6월 저점을 찍은 정제마진이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4분기는 겨울철이어서 계절적 수요 증가가 있고, 최근 세계수요도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어서 정제마진과 이 부문 이익 개선은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