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9일 "글로벌 정제 시황이 회복될 전망"이라며 "정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s)로는 GS와 SK에너지, S-Oil을 꼽았다.

이 증권사 박영훈 애널리스트는 "OECD 국가의 최근 정제 가동률은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도 "하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을 전제로 한다면 정제 가동률의 추가 하락보다는 완만한 상승을 전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중국의 디젤 수요가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또한 앞으로 아시아 정제 업체의 업황이 더 빨리 개선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정제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GS, SK에너지, S-Oil 등 정유업체에 대한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

박 애널리스트는 "GS는 구조 변화를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업체로, 가장 투자가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SK에너지의 경우 업황 개선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