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한솔제지에 대해 펄프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제품 가격 유지로 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만32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제펄프가격은 설비 증설 지연과 제지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상승 추세에 있다"며 "하지만 한솔제지의 인쇄용지 시장지배력 강화와 원재료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조정 가능성이 제한적일 전망이어서 이익 모멘텀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실제 한솔제지의 최근 인쇄용지 내수가격은 톤당 105만원으로 비수기임에도 견조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2009년 제품 스프레드가 전년 대비 39% 증가한 톤당 44만원으로 예상돼 43%의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솔PNS의 서울지류유통 합병으로 한솔PNS는 지류유통과 패키징사업 간 영업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그룹 내 제지산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중장기 시장지배력 강화 모색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