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삼성 PAVV배 한경 스타워 대회 참가자들은 9일 대부분 관망세를 취하며 매매를 하지 않았다. 극히 일부만 테마주를 지렛대 삼아 시장상황을 점검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기관의 팔자세와 일부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1610선 아래로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3.11포인트(0.59%) 오른 529.96으로 개장했으나 역시 기관이 매도에 나선 탓에 6.65포인트(1.26%) 내린 520.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상황이 이렇다보니 참가자들도 섣불리 매매에 가담하지 못하고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1위를 탈환한 이순진 대신증권 대구 복현지점 차장은 마지막으로 보유하고 있던 신종 플루 관련주 엔빅스 1만주를 샀던 가격에 다시 던져 버렸고, 2위로 밀린 최원석 하나대투증권 삼성지점 부장은 이번주들어 사흘째 매매를 하지 않고 쉬었다.

이종덕 한화증권 분당지점 부장과 이종훈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 책임연구원도 이날은 침묵을 지켰다.

다만 정녹표 메리츠증권 분당지점장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메리츠증권 2000주를 추가로 매수해 1만주를 채웠고, LED(발광다이오드) 테마주인 우리이티아이 3100주를 새롭게 투자목록에 올렸다.

장대진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은 한화석화 1000주를 전량 매도하고 강원랜드금호타이어를 추가 매수했다.

최원석 부장은 "외국인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어 일단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며 "자동차와 IT주는 너무 가파르게 올랐고 중소형주도 급등한 종목이 많아 대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