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포리테크(대표이사 김종달)는 8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박연규 박사팀과 공동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신기술 융합형 성장동력 사업' 가운데 '신경모방 소자 및 인지시스템 개발' 과제의 촉각센서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미성포리테크와 표준과학연구원은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총 33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아 접촉물체의 역감, 질감, 온감 등을 감지할 수 있는 통합 촉각 센싱 기술개발을 할 예정이다.

통합 촉각센서 기술은 부피, 거칠기, 온도 등을 관장하는 촉감과 유연성, 무게 등과 관련된 역감이 통합돼 다양한 로봇개발에 활용될 전망이다.

미성포리테크 컨소시엄은 올해 접촉 물체의 경도측정 소자 개발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역감, 질감, 온감을 동시에 감지하는 통합 센서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가로세로 20mm 수준의 초소형 촉감 지능화 SoC 칩 개발을 추진하고 5건 이상의 원천기술 특허도 확보할 계획이다.

촉각센서 기술은 연간 5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터치스크린과 터치패드 소자 분야 선도를 위해서도 중요한 기술이다. 특히 지능형 로봇, 하이터치 섬유제품 개발 및 생산 등 산업적 측면에서 응용범위도 넓다.

미성포리테크 관계자는 "포스트 반도체 시대에 세계적으로 지능형 로봇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오감 기술 중 촉각 기술은 향후 애완용 로봇, 실버 로봇 뿐 아니라 국방, 탐사 등 극한 로봇에도 필수적인 주변환경 감지시스템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