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8일 SK에너지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희철 연구원은 "SK에너지의 3분기 영업이익은 3445억원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정제마진이 양호했던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52.9% 감소한 것이나 전분기의 1776억원보다는 뚜렷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석유와 윤활유 부문이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며 "석유 부문은 7,8월 정제마진 약세로 예상보다 수익성 개선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되나 9월 들어서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유가 안정세로 정제마진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루 4만배럴 정도를 생산하는 석유개발(E&P) 부문은 유가가 전분기에 비해 배럴당 10달러 내외 상승함에 따라 이익기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SK에너지는 지난 3개월간 시장대비 수익률이 20% 이상 저조했던 반면, 최근의 정제마진 상승과 배터리 등 신규사업 매출이 가시화될 수 있어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이 회복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는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