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8일 호남석유화학에 대해 KP케미칼과의 합병은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4만7000원을 유지했다.

호남석유는 KP케미칼과의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비율은 호남석유대 KP케미칼이 1대 0.0875139로 합병 후의 자본금은 1800억원이다. 발행주식수는 3600만2000주다.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각각 호남석유 9만3883원, KP케미칼 8264원이다.

이 증권사 이정헌 연구원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이 앞으로 주가의 지지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소액주주 등의 실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양사 합병으로 호남석유는 수익구조에서 안정성이 보강될 수 있으며, 재무구조도 더 보강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호남석유는 올레핀 계열 위주에서 ‘파라자일렌(PX)-테레프탈레이트(TPA)-폴리에스테르(PET)’로 이어지는 KP케미칼의 제품구조가 더해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KP케미칼은 2009년 6월말 기준 2896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구조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판단이다. 호남석유는 국내 소규모 인수나 사업 확대 등을 위한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있어 재원확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해석이다.

12개월 목표주가 14만7000원으로 ‘매수' 의견은 유지.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