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8일 CJ CGV에 대해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3분기 CJ CGV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5%와 17.7% 증가한 1268억원과 2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국내 영화 관객수 증가와 함께 CJ CGV의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전국 극장 관객수는 2161만명으로 전년 동월에 견줘 22.2%나 증가했다. '해운대'가 2006년 '괴물' 이후 처음 1000만 관객을 넘겼고, '국가대표' 또한 이미 7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국내 영화가 흥행에 잇달아 성공해서다.

이에 따라 CJ CGV의 지난달 관객수는 전년동월 대비 31.4% 증가한 806만명에 달했다. 또 CJ CGV의 점유율은 37.3%로, 전년동월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정 연구원은 "영화 표값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 것은 상반기에 4개의 대형 신규사이트가 오픈한데다 이달 내 영등포 경방점 오픈 예정이어서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신규사이트 확장 효과가 본격화되면 실적은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