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 미국 증시가 차익실현과 유동성 환수 우려로 급락한 후 회복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이다.

작년 금융위기 사태 이후 한국 증시는 다른 국가에 비해 빠르게 회복했다.

한국 시장은 연초대비 기준으로 신흥국 내에서 중위권 수준의 상승을 보였지만, 금융위기 이후 저점에 비해서는 약 60% 회복했다.

이러한 회복세는 글로벌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나 미국 증시와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저점대비 많이 오른 셈이다.

앞으로 글로벌 증시와의 가격 차이를 줄이는 시도가 나타난다면 단기적으로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한국기업이 금융위기를 기회로 삼아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고, 글로벌 수요가 회복기조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의 상승기조가 꺾일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조정이 온다면 최근 가격부담을 나타내고 있는 종목을 매수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