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늘리며 1230원대서 횡보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35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4일보다 7.7원 하락한 1233.8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기록한 1228.2원 이후 약 한달여 만에 최저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가 고용지표 발표 호재로 오름세로 마감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증시가 오르자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고, 전주말 역외 환율이 1230원대로 내려 앉으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주말보다 5.5원 하락한 1236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235~1237원선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중국 상하이 지수의 상승 출발로 낙폭을 거의 반납하면서 환율은 더욱 견고한 하락 흐름을 이어나갔다. 장 초반 매도세를 나타내던 외국인도 순매수세로 갈아타면서 하락을 돕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환율 하락 흐름을 주도했던 역외 세력들도 이날 매도세에 나서면서 환율은 1230원대 초반까지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3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95p 내린 1606.95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5.80p 오른 524.6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7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