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외국인의 매매 동향과 핵심주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밝혔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8월31일부터 9월4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약 4000억원 팔아치웠다.

대우증권은 "외국인이 지난주 IT와 운수장비 업종을 약 1조원 가량 순매도했다"며 "최근 국내 증시의 두가지 핵심인 외국인 순매수와 IT 및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강세라는 변수가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경계심을 가져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외국인이 IT와 자동차주를 판 이유로 가격부담과 무역 흑자 규모의 감소를 꼽았다. 무역 흑자의 경우 환율 안정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앞으로 더욱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대우증권은 증시의 변동성에 대비해 밸류에이션(실적대비주가) 부담이 덜한 종목을 위주로 대응하라고 권했다.

목표주가까지 여유가 넉넉히 남아있는 종목으로 STX엔진, LG텔레콤, 우리투자증권, SK에너지, 현대자동차를 꼽았다.
가격부담 적은 종목으로 대응…5選-대우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