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9월 첫 주 보여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주 상승폭은 0.03%로 크지 않지만 5주 만에 처음으로 올라 상하이증시가 오는 10월1일 건국 60주년을 앞두고 '국경절 리허설 장세'에 들어갔다(중국증권보)는 진단도 나온다.

중국 당국이 증시안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는 국경절이 다가올수록 커질 전망이다. 특히 내주 초 공산당 최고 의사결정회의인 17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17기4중 전회,당 대회)가 예정돼 있어 이 같은 기대가 이번 주에도 투자심리를 지배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주 2800선을 회복한 상하이종합지수가 급격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은 많지 않다.

신화통신이 집계한 10대 증권사의 이번 주 상하이종합지수 전망치는 2700에서 3000에 걸쳐 있다. 장중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모습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테마별로 관심을 둘 만한 종목이 적지 않다. 국경절에 신무기를 선보이는 대규모 군사퍼레이드가 예정돼 있어 항공우주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0월로 예정된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 개설이 다가오면서 벤처캐피털주도 주목된다. 금요일(11일) 예정된 8월 경기지표 발표는 경기 회복의 펀더멘털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