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주가가 실적 개선세를 충분히 반영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송종호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주가는 추가적인 상승세가 남아있을 수는 있다"며 "그러나 그 폭은 크지 않고 기간도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해 하이닉스를 통해 얻은 성과가 기대 이상이라면, 점차 비중을 축소해 나가는 것이 현명한 의사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은 3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둔화된다는 전망이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1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는 것. 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3190억원으로 3분기 대비 좀 더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2010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740억원으로 하락세로 전환된다는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나 하이닉스가 연말 이후 50나노 공정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40나노에 진입할 경우, DDR3 프리미엄은 4분기 이후 둔화될 것"이라며 "계절성이 약화되는 2010년 1분기에는 수급 불균형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