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4일 유한양행에 대해 목표주가를 19만9300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지만 '중립'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하태기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자회사인 유한킴벌리(보유지분 30%)의 재평가 가능성이 있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투자의견에 대해서는 "올해 유한양행의 이익성장이 둔화된다는 종전의 입장을 유지한다"며 지난해말부터 제시한 '중립'을 고수했다.

유한양행은 2007~2008년에 고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8% 성장했지만,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0.3%, 0.5% 감소했다.

하 연구원은 "매출은 비교적 높은 성장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익부문은 고도성장 이후의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고 평가하고 "그렇지만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한양행은 성장품목인 항혈전제 '안플라그', 고지혈증치료제 '아토르바', 고혈압치료제 '로자살탄' 등이 선전하고 있다. 따라서 하반기에 매출액은 10% 안팎의 성장이 가능하며, 영업이익은 상반기보다 개선된다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