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정부의 증시 부양 기대로 4거래일 만에 2800선을 회복했다.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79% 오른 2845.02로 장을 마쳤다. 이날 2722.30으로 장을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며 장 후반 5%대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그동안 조정을 받았던 부동산과 비철금속 업종이 저가 매수세가 올리면서 큰 폭으로 반등했고, 은행주 등으로도 매수세가 몰렸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가 안정적이고 건전한 자본시장 발전을 촉진하는 조치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허재환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업계에서 중국 정부가 다음달 1일 국경절까지 신규 기업공개(IPO) 물량을 제한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조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허 연구원은 "중국 증시 상승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겠지만 기관투자자들의 대기 매도물량 등을 고려하면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 초반까지 반등한 후 다시 저항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