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7개ㆍ코스닥 104개 종목 신고가…전체의 9.8%

국내 증시 상장사 10곳 가운데 1곳이 올해 들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8월 사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7개, 코스닥시장에서 104개 등 모두 161개 종목이 사상 최고가(장중 가격 기준)를 경신했다.

이는 전체 상장사 1천646개(유가증권시장 687개, 코스닥 959개)의 9.8%에 해당한다.

월별로 보면 증시가 랠리를 보였던 4~5월과 8월에 집중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최고가를 기록한 종목이 5월 15개에서 6월 9개, 7월 4개로 주춤해졌다가 지난달 22개로 다시 급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4월과 5월 각 26개에 이어 지난달 25개로 가장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이 8월 중 최고가를 기록했고 코스닥에서는 시가총액 순위 6위인 동서[026960]가 신고가를 냈다.

코스피지수 2,000 시대를 열었던 2007년에는 448개(코스피 237개, 코스닥 211개) 종목이 역사적 고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그 수가 123개로 급감했다.

금융위기 직전인 작년 9월 1일 대비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코스피시장에서 로이(1,099%)와 알앤엘바이오(745%), 종근당바이오(330%) 등이, 코스닥시장에서는 다날(785%)과 삼천리자전거(685%), 신화인터텍(669%)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