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호주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미래에셋맵스는 3일 호주 빅토리아주의 해수 담수화시설물을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한 ‘미래에셋맵스아쿠아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교직원공제회, 삼성물산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1억4500만 호주달러(약1500억)의 자금을 유치받아 투자를 하게 된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는 50억 호주달러(약 5조2000억) 규모다. 미래에셋맵스와 함께 맥쿼리(Macquarie) 등이 컨소시엄을 통해 참여하고 있다.

해수 담수화시설물이 완공되는 2012년부터 향후 27년간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사용료를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27년간 운영된 후에 빅토리아 주정부에 기부채납하는 방식(BOT, Build-Operate-Transfer)으로 진행된다.

김 원 미래에셋맵스 인프라투융자본부장은 "국내 자산운용사로서는 처음으로 해외 사회간접자본(SOC) 특별자산펀드를 설정하게 됐다"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처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