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3일 자동차 부품업종에 대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공장 동반 진출업체 등을 중심으로 주가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형민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들 주가가 현대차 그룹 매출 기반과 글로벌 소싱 및 해외 생산 확대 등의 요소를 갖춘 우량업체들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상승세를 보였다"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가동률 상승과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직수출 확대에 힘입어 우량 부품업체들의 주가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공장 동반 진출업체를 꼽았다.

내수시장에서의 신차 효과와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가에서의 판매 증가로 CKD(조립반제품) 수출 및 해외 자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현대·기아차 중심의 공급업체들 실적이 지난 2분기에 두드러지게 개선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도 현대차의 신차출시, 해외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관련 부품업체들의 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선호주로는 평화정공을 추천하고 투자유망종목으로는 성우하이텍, 한라공조, S&T대우를 제시했다.

그는 "평화정공과 한라공조, 성우하이텍 모두 현대차그룹을 통한 안정적 매출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S&T대우의 경우 거래선 확대와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빠른 실적 턴어라운드(반등)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