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일 "하반기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 심리와 실적모멘텀 둔화로 주식의 요구수익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토대로 업종과 종목에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증권사 신중호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지수가 아직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를 밑도는 수준이지만 6개월만에 오름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가라앉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를 반영하듯 금리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하고 있고 출구전략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어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이어 "경기회복 속도 둔화와 하반기 경기 우려가 시장에서 실적전망치 둔화로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며 "4분기 실적전망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시장이 상승세를 이끌고 가기에 점차 힘이 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이를 감안할 때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강하고 비용 대비 수익성이 높은 주식을 유망주로 선정했다.

요구수익률(COE) 대비 연간 수익률(ROE)이 양호한 종목으로 글로비스, 현대모비스, 제일기획, 웅진코웨이, LG화학, 휴켐스, 삼성전자, 엔씨소프트, 세방전지, 한국타이어를 선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